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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너는 여기 내 곁에 섰으라 - 신명기 5: 22-33

by Peartree 2012. 12. 25.

너는 여기 내 곁에 섰으라

신명기 5: 22-33

 

구한 말,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전파 되었습니다. 그때 일어난 일화 중에, 일본의 자객들이 명성황후를 시해했을 때, 고종이 제일 먼저 한 말이 "거기 밖에 누구 기독교인 없느냐?" 라고 했다고 합니다. 나라 안에 친일파들이 득실거리고, 믿을 만한 사람이 없을 때, 그래도 믿을만한 사람은 기독교인 밖에 없었다는 것을 말해 주는 사건입니다.

 

그때 마침, 의료 선교사로 궁중에 와 있던, 알렌 선교사가, 그 소리를 듣고 막 뛰어 들어가, '전하 제가 있습니다' 라고 하자, '자네는 아무 데도 가지 말고 내 곁에만 있도록 하시요' 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주변에 믿을 만한 사람이 없으면 얼마나 딱하겠습니까?

 

오늘 본문22절을 보시면, 산 위 불 가운데, 구름 가운데, 흑암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십계명이 적힌 두 돌판을 모세에게 주었습니다. 이 광경이 얼마나 장관이었냐면, 23절을 보시면, 산은 불에 훨훨 타고 있었고, 온 천지는 암흑이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하나님께서 웅장한 소리를 발하십니다. 그러니까, 산 아래서 듣던, 지파의 두령들과 장로들이, 두려워서, 떨고 있는 것입니다.

그 소리가 얼마나 두려웠던지, 25절에는, 그 소리를 다시 들으면, 우리는 죽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27절을 보시면, '당신은 가까지 나아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하시는 말씀을 다 듣고 우리 하나님 여호와가 당신에게 이르시는 것을 다 우리에게 고하소서, 우리가 듣고 행하겠나이다' 하나님의 음성만 들어도, 죽을거 같으니까, 제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을 테니까, 죽이지 말아달라고 애걸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젠가는, 이 거보다 더하게, 하나님 면전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잘 믿었던 사람들은, 심판을 받고 천국으로 갈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거부했던 사람들은, 심판을 받고 멸망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어떤 사람도, 하나님의 면전을 피해 갈 수는 없습니다. 그때가 되면, 얼마나 두렵겠습니까?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이 격었던 것은, 상대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한 마디에 의해서 우리의 영혼이, 천국이냐, 지옥이냐로, 갈라지기 때문에, 그 자리는 두렵고 떨리는 자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가 듣고 행하겠나이다' 라고 하자, 하나님께서 그들의 소리를 들으시고는, 29절에, "이 백성이 네게 말하는 그 말소리를 내가 들은즉 그 말이 다 옳도다" 라고 하십니다. 너희들이 내 말을 듣는 것이 맞는 것이다. '너희가 살기 위해서는 내 말을 들어야 한다' 라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왜 그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 말을 들으라고 하십니까? 그 이유가 29절에 있습니다. "다만, 그들이 항상 이 같은 마음을 품어 나를 경외하며 나의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그 자손이 영원히 복 받기를 원하노라"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그들과 그들의 자손들이 복 받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십계명을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가장 복 받은 사람이 누구냐면, 모세입니다. 30절에 보시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 장막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시는데, 31절에 "너는 여기 내 곁에 섰으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늘 옆에 두고 싶어 하셨던 사람이 모세였습니다. 모세 만큼은 하나님께서 믿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거기! 밖에 나를 경외하는 사람 누구 없느냐' 라고 부르시면, 달려갈 사람이 모세였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곁에서, 충성스럽게 헌신하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이사야의 고백처럼,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보내시 옵소서' 라고 믿음의 고백을 드리며, 주님 곁에 서 있을 수 있는, 우리 꿈의 교회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