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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2013년 5월 22일 수요설교 : 싸구려 은혜 - 요한일서 2:1-6

by Peartree 2013. 5. 23.

싸구려 은혜

요한일서 2:1-6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는 독일 루터 교회의 목사였습니다. 그리고 신학자이며 반 나찌 운동가였습니다. 그의 일생에 관해서 오래 전에 영화로 제작되었었는데, 작년에 그 영화를 본 기억이 납니다.  이 분은 행동주의적 신학자입니다. 그러니까, 믿음이란 알고만 있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알고 있는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진짜 믿음이라고 가르치고, 실제로 그렇게 일생을 산 분입니다.   


그래서 이 분이 결국엔 히틀러 암살 음모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1943 4월 체포되어 수감생활을 하다가 1945 4 9일 플로센 뷔르크 수용소에서 교수형에 처형 되어 생을 마감합니다.  

 


이 분이 명언을 참 많이 남겼는데, 그 중에 가장 유명한 명언이 있다면 이 말입니다. 싸구려 은혜 라는 말입니다. Cheap Grace.

이분이 이 명언을 하게 된 동기는요, 당시에 독일교회들이 히틀러의 잘못을 눈감아 주고, 그에게 손뼉을 쳐주면서, 히틀러의 사탄 마귀적인 행동에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당시의 교회들은 예수만 믿으면 된다. 히틀러를 찬양하던, 나찌를 따르든 그건 시대가 그러니까, 어쩔 수 없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우리들은 히틀러가 어떤 짓을 하든, 침묵하고 있으면서 예수만 믿으면 구원 받는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것입니다.

 

그래서 본회퍼가 싸구려 은혜 라는 유명한 말을 합니다. ‘구원은 그런 식으로 믿어 구원 받는 것이 아니다. 구원이 무슨 장터에서 헐 값으로 나누어 주는 싸구려 상품인지 아느냐?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그렇게 싸구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은혜는 값없이 공짜로 받는 것이지만, 공짜로 받는 다고 해서, 값어치 없는 것이 아니다. 공짜로 구원 받는 다고 해서, 구원은 싸구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적어도 크리스찬이라고 한다면, 예수만 믿는 다고 크리스천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진짜 예수를 믿는다면, 예수 믿는 행동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히틀러 같이 사람이 무고한 사람들을 가스실로 보내, 비누를 만드는 것을 보고도, 침묵하고 있는 크리스천들은 진짜 크리스천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국에도 일제 시대가 있었습니다. 일본이 한국을 강제로 점령하고, 나라를 빼앗고, 한 나라의 왕비를 살해하고, 한국의 젊은 사람들을 잡아다가, 전쟁터에 내 보내고, 처녀들을 잡아다가 성 노예로 삼고,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악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그때, 일어선 사람들이 크리스천들이었습니다.

독립운동한 사람들 거의 다가 크리스천들이었습니다. 3.1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유관순 누나도 기독청년이었습니다.

 

이렇게 진짜 크리스천이라면, 죄를 보고는 침묵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진짜 크리스천이란 어떤 사람이 진짜 크리스천인지 본문에서 찾아보며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1)  첫째로, 진짜 크리스천들에게는 대언자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시면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들은 모두가 죄인의 모습으로 하나님 아버지 앞에 서게 되는데, 그때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변호사가 되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대언자 란 말 그대로, 대신 말해주는 사람을 대언자라고 하는데, 오늘날에도 재판을 할 때, 나를 대신해서 누가 변호를 해주는데, 누가합니까?  변호사가 대신, 말을 잘 해줍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면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한 마디라도 할 것 같습니까? 하워드 피트만이란 사람이 죽어서 하나님 앞에 갔었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우뢰 같고, 폭포수 소리 같다고 표현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워드야!’ 라고 하시며, 하워드 피트만의 이름을 부를 때, 하워드는 자신이 우주의 먼지 같이 느껴졌다고 표현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 앞에서 서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먼지입니다.

훅 불면 날라가는 먼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그 전능하신 입의 기운으로 인해서 산산히 부서지는 먼지입니다.

 

그래서 하워드 피트만은, 아무런 대답고 하지 못하고, 꿀 먹는 벙어리처럼 얼어 붙어 있었다고 그의 책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우리가 언젠가는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데, 대언자 없이 서면 어떻게 됩니까? 먼지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나를 변호해 줄 변호사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님께서 우리의 무죄를 입증해 줍니다.

물론 우리는 다 죄인입니다. 그러나 대언자와 함께 서면, 무죄라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변호사 없이 재판하면, 재판에서 질 확률이 큽니다. 그러나 변호사가 변호를 하면, 유죄도 무죄로 만드는 수가 있습니다. 능력있는 변호사를 만나면요.

 

예를 들어, 어느 고등학생이 경찰서에 붙잡혀 왔습니다. 그래서 부랴 부랴 이 학생의 엄마가 경찰서로 찾아 갑니다. 그리고는 police 에게 이렇게 간청을 합니다. 이 아이는 나쁜 아이가 아닙니다. 나쁜 친구의 영향을 받아서 그래요그러자 경찰관이 이렇게 말합니다. “아주머니 댁의 아드님이 다른 아이들을 나쁜 친구로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이 어머니는 또 간청합니다. “그래도 내 아들은 두목을 아니잖아요  그러자 , 아주머니, 댁의 아드님이 바로 그 두목입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자기 아들 모르는 어머니가 어디 있습니까? 누구보다 내가 난 아들이기에 더 잘 알죠. 내 아들이 다른 아이들을 나쁘게 만든 것도 알고, 두목인 것도 다 압니다. 그러나 다 알면서도, 아들을 사랑하기에 아들을 변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안되면 우리 어머니를 무어고 말씀하십니까? 대신 저를 잡아 가세요, 저아이는 앞이 구 만리 같은 얘에요" 라고 말씀하죠.

 

이렇게 우리 주님도요, 우리가 다 죄인이고, 악한 사람들이고, 죽어 마땅한 죄인이란거 다 아십니다. 그러나 다 알면서도 우리를 위해 변호해 주시는 분이 예수님이세요. 그래서 결국엔 우리 예수님께서 어떻게 변호해 주시 냐면, 제가 이 죄인 때문에 십자가에 죽었잖아요.’ 하시면서 하나님 앞에서 대언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1절을 다시 보시면,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우리에게 대어자가 있으니……………

이렇게 든든한 대언자가 있는 사람들이 진짜 크리스천이라는 것입니다.

 

2)  두번째로 진짜 크리스천들은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본문 3절을 보시면,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서 우리가 그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예수를 안다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예수님을 바로 아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게 되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진짜 크리스천과 가짜 크리스천이 나뉘어 집니다. 진짜 크리스천과 가짜 크리스천 모두는 예수님을 다 압니다. 그러나, 계명을 지키느냐? 지키지 않느냐? 에 따라서 진짜와 가짜로 나뉘어 진다는 말씀입니다.

 

4절에 더욱 분명하게 말씀해 주십니다.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참 무서운 말씀입니다. 이 시대에 주시는 말씀 같기도 합니다.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여러분, 거짓말은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도 거짓말이지만, 믿는다고 하면서, 말씀대로 살지 않는 사람들이 거짓말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에 대해서 잘못 알고 싸구려 은혜만 붙들고 있으면, 불신자 보다 훨씬 못할 수 있습니다. 불신자는 앞으로 잘 믿을 기회나 있지요. 그런데요. 잘 못 알고 믿는 크리스천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예수님이 다 인줄 착각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 모릅니다. 결국엔 불행입니다.   

 

앞에서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이 이것 때문에 싸구려 은혜라는 말을 한 것입니다.

히틀러의 악행을 보고, 눈감아 주고, 침묵하고 있으면서 예수만 믿으면 된다는 독일교회의 성도들을 보면서, 저들에게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않다고 하며, 싸구려 은혜 만 붙들고, 구원 받기를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얼마나 많은 교회들이 싸구려 은혜 남발하는지 모릅니다. 어떻게든, 예수만 믿으면 구원 받는 다고 가르치고, 예전에 카톨릭에서 면죄부파는 것과 같이, ‘싸구려 구원 을 외치는 교회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무어라 말씀합니까?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 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다 고 말씀합니다.

5절에도,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케 된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진짜 크리스천을 어떤 사람입니까?

대언자 예수님께서 늘 곁에서 변호해 주는 사람, 그리고 말씀을 지키는 크리스천이 진짜 크리스천인 것을 믿으시며, 오늘도 진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