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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바스의 마지막 공박 - 욥기 22:1-11 , 23:1-10

Peartree 2012. 12. 26. 08:07

엘리바스의 마지막 공박

욥기 22:1-11 , 23:1-10

 

올림픽에서 레스링의 경기 규칙은, 2분씩 3라운드로 경기를 치릅니다. 그러니까, 총 6분이면, 경기의 승패가 갈린다는 것입니다.

욥도 마찬가지입니다. 친구들을 상태로, 1라운드에, 3명씩, 총 3라운드의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힘겨운 싸움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지막 3라운드의 첫 번째, 주자인, 엘리바스의 공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친구들의 공박이 다 끝난 후에는, 엘리후라는 좀더 수준 높은 사람의 공박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욥의 친구들의 공박을 들어보면, 말은 좀 거칠기도 했지만, 인격을 모독하고, 과거의 죄를 들춰 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할 수 있는 표현이라곤, '하나님은 악인을 심판하신다. 또는 심은대로 거두는 법이다' 라는 표현으로 돌려 말하며, 직접적으로 면전에다 드러내며 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라운드라 그런지, 지금 엘리바스가 욥에게 강펀치를 날리고 있습니다.

 

5-6절을 보시면, "네 악이 크지 아니하냐, 네 죄악이 극하니라" 라고 말합니다. 과장법을 써가며 공격하고 있습니다. 물론, 욥도 사람인지라, 한번이라도 죄를 않지었겠습니까? 지었겠지요. 하지만, 지금 욥이 극에 달하는 죄를 지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 중에,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부풀려서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항상 문제를 달고 다닙니다. 왜냐하면, 진실이 아닌 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버지니아 부흥강사님에게 들은 말인데, 어느 목사님이, 비오는 날 우산을 쓰고 지나가다가, 어느 여집사님을 우연히 만나서, 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광경은 다른 여자집사님이 보았는데, 하필 그곳이 여관 앞이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여자 집사님이랑 여관이 들어갔다고 소문이 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소문이, 과장되서, 목사님과 여자집사님 사이에 아이가 있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그래서 그 목사님이 목회를 접으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말을 과장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6-7절을 보시면, 엘리바스가 과장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없는 말도 지어냅니다. "까닭 없이 형제의 물건을 볼모 잡으며 헐벗은 자의 의복을 벗기며, 갈한 자에게 물을 마시우지 아니하며, 주린 자에게 식물을 주지 아니하였구나" 지금 엘리바스는, 보지도 않는 사실을, 마치 눈으로 본 것 처럼, 욥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왜 보지도 않는 것을 본 것 처럼, 말합니까? 욥이 동방에서 제일 부자니까, 어떻게 저런 재물을 모았는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악한 짓을 하지 않고는 불가능 한 것 같으니까, 추측해서 말을 지어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지 않고, 추측해서 말하는 것도 상당히 위험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추측이 맞았습니까?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욥기 1장을 보시면, 욥은 의로운 사람이라고, 하나님께서 보장하고 계신데, 실제로 욥이 이런 사람이었다면, 하나님께서, 사단을 불러 놓고 욥을 자랑하겠습니까? 자랑하시지 않죠. 욥은 하나님께서 자랑하실 정도로,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엘리바스는 말을 지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을 지어내는 것도, 말을 과장하는 것 만큼이나,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본대로 말하고, 들은 대로 말해야 합니다. 때로는 보았다 할지라도, 말하지 말아야 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듣고도, 남에게 전달하지 않고, 나만 알고 있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이 지혜로운 사람이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엘리바스가 없는 말을 지어내며, 욥을 공격하니까, 욥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답답할 노릇이지요. 하지도 않은 것을 했다고 하니까? 억울하고 분했을 거예요.

 

그러나, 23:10절에 보시면, 욥이 뭐라고 합니까?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이 아신다' 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가는 길을 아신다는 것입니다. 가의 길도 아시는 하나님이, 욥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모르시겠습니까? 미래도 아시는데, 과거를 모르시겠습니까?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하나님은 다 아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나는 네가 말한 것처럼, 그런 악한 사람이 아니다. 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이렇게 욥처럼, 모함을 한 두번은 다 받아 보았을 거예요. 그러면, 억울하고, 분하고, 누구에게 하소연 해야 할지, 난감하지요.

그럴 때, 우리는 욥의 한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다 아신다" 나의 갈길도 아시는 하나님! 내가 어떻게 걸어 왔는지도 다 아시는 하나님이, 알고 계시니까? 괜찮다 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으로 위로를 삼으시고, 세상 소리에 너무, 요동치지 마시고, 믿음으로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