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시간을 지혜롭게 시편 90편 전체
남은 시간을 지혜롭게
시편 90편 전체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 90편은 시편 전체에서 유일하게 단 한편 밖에 없는 모세의 기도입니다. 이 시편에서 모세는 세월의 빠름을 두 가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9절에 "우리의 평생이 일 순간에 지나간다” 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10절에 "우리의 연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인데, 그 년수는 수고와 슬픔뿐이고, 신속히 날아간다”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모세는 왜 이처럼 세월의 빠르게 가고, 인생이 수고와 슬픔뿐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까? 왜냐하면 그가 광야생활 40년 하는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루도 장례를 치르지 않은 날이 없었고, 하루도 곡소리를 듣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시편 90편에서 인생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3절에, ‘인생은 티끌로 돌아가는 존재’ 라는 것입니다.
6절 보시면, ‘인생은 풀과 같이 시들어 지는 존재’ 라는 것이고,
10절에 ‘인생은 수고와 슬픔뿐인 존재’ 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그 당시에 아주 장수한 사람입니다. 120년 살았습니다. 10절에, 모세는 당시의 평균 수명이 70이고 건강하게 살면, 80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세보다는 수명이 안되지만,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도 건강하게 오래 산 것입니다. 당시 고대사회의 평균 수명이 35세에서 50세로 추산하고 있는 것에 의하면, 하나님을 섬긴 사람들은 성경에서 말씀하는 것처럼 장수하는 축복을 누린 것이 분명합니다. 지금은 의학이 발달하여서, 년수가 80이요 강건하면 90이라는 소리를 합니다.
나이드신 어르신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항상 듣는 소리가 있습니다. ‘인생이 순 식간에 지나간다’ 고 말들 하십니다. 어떤 분들은 나이별로 인생의 지나가는 속도가 다르다고 말씀하십니다. 20대에는 20 km 로 달리고, 40대에는 40 km 로 달리고, 60대에는 60 km 속도를 인생이 지나간다고 말들하십니다. 제생각에는 40대가 지나가면 이제 내리막길이기에 가속도 붙어 더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아직 젊다고 생각할 때, 아직 내가 주를 위해 일할 힘이 남아 있을 때, 예수님 잘 믿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그런데, 참으로 감사한 일은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내리막 길도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오늘 모세는 행복하기에 하나님께 어떤 기도를 드리고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1) 12절 보시면,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날을 계수한다는 것은 자신의 남은 인생을 계산해 보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어머니 뱃속에서 나올 때부터 카운트 다운 되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90년 산다고 가정하면, 날수로 계산하면 32850일 남은것입니다. 이 날수를 다 채운다음에는 이 땅에서 한명도 예외가 없이 죽음이라것에 잡혀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남은 시간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빌리그래함 목사님께서 설교 시간에 자주 인용한 말씀인데, 인간의 수명을 70년으로 보고, 하루 24시간으로 환산해서, 내 나이 몇살이면, 몇시에 해당된다는 재미있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인생의 가장 판란만장한 청년이 25살이라고 가정한다면, 그 사람은 이미 정오를 넘긴 12시 25분에 속합니다. 애 한두명 낳고 깨가 쏟아지는 35살은 1분전 3시입니다. 45세는 오후 5시 43분입니다. 인생에서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고, 안정된 삶을 누리는 중년의 55세는 8시 8분입니다. 60세는 10시 11분입니다. 이 시간은 이부자리 펴고 잠잘 시간 다 되어가는 시간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이 땅에서 영원히 산다고 생각하면 돌아갈 날을 생각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이 세상을 마감하고 돌아가야 하기에 우리는 우리에게 남은 날이 얼마인지 계산하면서 사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중병이 들어 병원에서 시한부 인생이라고 선고를 받으면, 부모님에게 알리지 않는 것이 효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런것도 다 사단의 속임수입니다. 사실 그대로를 부모님께 알려 드리고 남은 시간을 영혼 위하여 준비할 시간을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자기의 인생을 계수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도 에베소서 5장 16절에 “세월을 아끼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2) 14절 보시면, “아침에 주의 인자로 우리를 만족케 하사 우리 평생에 즐겁고 기쁘게 하옵소서”
우리 인생이 죽을 날만 계수하면서 산다면, 인생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3개월, 6개월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람들에게 이 남은 날이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그러나 그 사람만 시한부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도 70년, 30년,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모세는 “우리 평생이 기쁘고 즐겁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기쁨과 즐거움은 어디에서 나옵니까? 죽음을 이기는 믿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죽음을 넘어가는 구원의 기쁜 소식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죽음을 이긴 사람은 기쁨이 충만합니다. 그러나 죽음을 이기지 못한 사람은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사람과 같은 것입니다.
1908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제임스 해밀턴 박사의 사무실로 수척한 모습의 환자가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저는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죽음이라는 공포 때문에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습니다. 어디서도 행복과 기쁨을 찾을 수 없습니다. 박사님이 도와주시지 못하면 저는 죽을 것입니다."
듣고 있는 해밀턴 박사는 "당신은 매일 생활로부터 한번 벗어나는 것이 좋겠소. 당신에게는 웃음이 필요합니다. 당신에게 웃음을 줄 사람을 소개해 주겠소"라고 말했다. "그게 누굽니다?" "오늘밤 서커스에 가서 그리말디라는 광대의 연기를 보세요. 그가 당신에게 웃음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말이 끝나자마자 '수척한 환자'가 말했다. "박사님! 내가 그리말디란 말입니다."
진정한 평안과 기쁨은 세상에서 구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기쁨과 즐거움은하나님의 은혜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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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세는 120년 이라는 당시에는 장수하는 삶을 살았을지라도, 인생이 4절에도 천년이 하루 같이 지나가는 짧은 시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5절에도 잠깐 잠자는 것 같다고도 말하고, 6절에도 피었다 지는 풀과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이 인생은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갑니다. 우리는 남은 인생을 계산하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구원의 감격을 가지고
하루 하루 기쁘고 감사한 생활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