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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창고/ 비전나리의 설교

기름 부은 사람들 - 사무엘상 16:1-13

by Peartree 2012. 12. 25.

기름 부은 사람들

사무엘상 16:1-13

 

지난 시간에는 아주 유명한 말씀이죠,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 라는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 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그 말씀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렇다고 예배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사울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긴 드렸는데, 하나님의 마음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식대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제발 내 말을 들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예를들어, 주인이, 종에게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다 갖다, 버리라고 시켰습니다. 그래서 종이 집안에 물건들을 다 갖다 버리려고 하는데, 버리기 아까울 정도로 괜찮은 물건들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들을 불쌍한 사람에게 갖다 주어야겠다. 생각하고, 버리지 않고 집에 도로 가지고 왔습니다. 주인이 보니까, 종이 다 갖다가 버리지 않은 거예요. 거기에 있는 물건들은, 다 세균에 전염되서, 쓸모 없는 것들인데 말이죠.

 

복음서에서도, 한 여자가, 향유 옥합을 깨드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으니까, 가룟유다가 뭐라고 합니까? '이렇게 비싼 것을 팔아 가난 자들에게 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이렇게 말하죠. 가룟유다의 이 말이 진심입니까? 진심이 아닙니다. 가룟유다는 도둑이었습니다. 그냥 그 비싼 향유가 아까웠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블레셋을 다 멸하라고 시키셨는데,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좋은 것들을 남겼습니다. 정말 하나님께 드리려고 그랬습니까? 아닙니다. 그 좋은 것이 아까 웠던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리고는, 실컷 배부르게 먹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울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왕 삼은 것을 후회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1절을 보시면, 사울을 버리고, 이새의 아들 중에서, 한 왕을 예배해 놓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다윗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사무엘 선지자가 하나님의 명대로, 다윗왕을 찾아, 머리에 기름을 부으는 장면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울이 왕이 될 때도, 머리에 기름을 부으므로 왕이 됩니다. 당시에 하나님께서 기름을 부었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찜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기로 마음 먹으신 것입니다. 13절에도, 사울때와 똑 같이, 기름을 부으니까,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 크게 감동되었다' 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우리는 목회자를 '하나님의 기름 부은 종' 이라고 말을 합니다. 사람들이 세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셨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 목사에게 함부로 하지 말라' 는 목사님들도 계십니다. '목사에게 도전하는 것은, 하나님께 도전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목사님들도 있습니다.

 

왜 그런 말씀들은 하시냐면,

실제로, 구약에서, 하나님의 기름부은 종에게 함부로 할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나오지만,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래서 다윗이 쫓겨 다니죠. 한번은, 사울이 굴에서 잠이 들었는데, 다윗이 몰래 다가가서는, 사울의 옷만 베어가지고 옵니다. 그러면서, '제가 죽일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옷만 베어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니 제발 저를 죽이려고, 쫓아오지 마십시요, 저도 살려 드리지 않았습니까? ' 라고 하면서 간곡히 간청을 합니다.

 

그때 왜, 다윗이 사울을 죽이지 않았냐면, 이유는 단 하나 입니다.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 이라고, 다윗이 여러 번 얘기를 합니다.

 

어떤 분은, 자랑스럽게, '나는 목사를 세 번씩이나 쫓아 버렸다' 라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물론 목회자가 잘 못이 있어서, 그렇게 하신 것 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앞장서서, 이런 일은 안 하는 것이, 본인에게 복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신앙생활 하면서, 이런 일 많이 보았습니다. 목회자와 대적해서, 잘 된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일이 의로운 일이든, 총대를 메야 했던 일이든, 어떤 이유로든, 목회자와 대적해서, 좋은 것은 없습니다. 자녀들에게까지, 그 영향이 미칩니다. 그럼 목회자가 맘에 들지 않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목회자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 일을 누가 해결 하시냐면, '하나님이 하십니다'

 

그럼, 누가 총대를 멥니까? 하시는 분도 있을지 몰라요. 저 같으면, 이런 일에는 총대 메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반드시 죽으셔야만 했습니다. 누군가는 예수님을 팔아야 하는 역할 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가룟유다가 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룟유다 역할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내가 가룟유다가 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목회자의 영적 권위가 떨어져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목사들은 하나님께서, 세우셨습니다. 잘못하면, 하나님께서 다루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도들의 종이 아니고, 하나님의 종이기에,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건강한 교회가 되는 것이, 우리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입니다.

 

오늘도 그런 건강한 교회를 꿈꾸며, 기도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